UEFA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UE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투표자 135명이 개개인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하는 3인을 꼽아 1등 5점, 2등 3점, 3등 1점을 부여하고 그 점수들을 합산해 최종후보를 가렸는데 언급한 세 선수가 최종 3인 안에 들었다.
UEFA는 “올해의 선수상은 국적 불문,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속 클럽 경기와 국가대표팀에서의 기록에 따라 선정한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참가했던 팀들의 감독 80명 그리고 총 55명의 기자의 투표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 도움왕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 시즌 총 47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몰아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다. 골키퍼 노이어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의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팀의 트레블에 큰 힘을 보탰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2일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추첨식에서 발표된다.
오래도록 축구계를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에 최종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것은 UEFA 올해의 클럽 선수 대신 2010~2011시즌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시상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차례 시상에서 호날두는 모두 최종 후보에 올라 가장 많은 세 차례나 수상했고, 메시도 6번 최종 후보에 든 뒤 두 번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둘 다 최종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대 8 참패를 당한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네이마르(PSG)와 함께 53점을 받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회 8강에서 중도하차했던 유벤투스의 호날두도 25점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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