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소연평도 실종자 피격 후 화장…북한 만행 규탄”

국방부 “北, 소연평도 실종자 피격 후 화장…북한 만행 규탄”

기사승인 2020-09-24 11:35:38
▲국방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국방부가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후 화장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해명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양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당시 어업지도선에 동승한 선원이 오전 11시 30분경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아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상에는 A 씨의 신발만 발견됐다. 

군 당국은 이튿날 22일 첩보를 통해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한 뒤 23일 오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당시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현재 단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같은 날 늦은 시간 언론을 통해 실종자가 피격 후 화장된 사실이 보도된 후에야 이를 공식확인했다. 실종자의 사망 인지 시점을 두고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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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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