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책임론’ 이상직, 민주당 탈당…허영 “당 기강 확립할 것”

‘이스타 책임론’ 이상직, 민주당 탈당…허영 “당 기강 확립할 것”

기사승인 2020-09-24 15:49:15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책임론에 휩싸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당후사(先黨後私,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우선)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있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 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605명 임직원 대량해고와 250억 원대에 달하는 임금체불 문제의 책임자로 지목돼 야당의 공세를 받았다. 지난 16일에는 앞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함께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받아 왔다. 윤리감찰단에서 이 의원을 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본인 스스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상직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김홍걸 의원과 이상직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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