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진보당 경기도당 신건수 위원장은 24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다주택을 소유한 경기도의원의 부동산 이해관계 상임위 배제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신 위원장은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도의원들이 이해관계가 밀접한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조례와 정책이 도민이 아닌 도의원 본인을 위한 조례와 정책으로 둔갑하는 것은 아닌지 경기도민은 의심의 눈길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정의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다주택 보유 도의원들을 이해관계 상임위로부터 철저히 배체해야 한다"며, "특히 8채를 소유한 오명근 의원과 4채를 소유한 양철민 의원을 각각 건설교통위와 도시환경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141명의 경기도의원 중 31%인 44명이 다주택소유자이며 이 가운데 건축, 도로 관련 정책과 조례 등을 다루는 건설교통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26명 중 7명(27%)이 다주택자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위원장은 "국민의 절반 가량이 무주택자인데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여야의 도의원들이 주택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주택정책이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다주택 경기도의원들의 실거주외 주택을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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