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연예인 합성한 ‘딥페이크’ 포르노 적발

日, 여성 연예인 합성한 ‘딥페이크’ 포르노 적발

기사승인 2020-10-03 01:00:16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여성 연예인을 합성한 가짜 포르노 동영상 ‘딥페이크(Deepfake)’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한 사례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경찰본부인 경시청은 여성 연예인의 딥페이크를 제작·공유한 혐의로 구마모토 현에 거주하는 하야시다 다쿠미(21)와 효고현에 사는 오쓰기 타카노부(47)를 명예훼손 및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포르노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배우 이미지에 여성 연예인을 교묘하게 합성하는 방식으로 딥페이크를 제작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일본에서 이러한 유형의 사례는 처음 적발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거짓(Fake)’의 합성어로 누군가가 말하지 않았거나 실제로 있지 않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감지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경된 가짜 컴퓨터 조작 이미지 또는 동영상을 뜻한다. 지난 2017년 딥페이크 포르노 동영상이 처음 유포된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 계속 생산·공유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다.

국내에서도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경북 포항 한 중학교 여학생의 합성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다. 또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친구나 회사 동료 등 지인의 사진이나 영상을 성적인 사진으로 편집해 게시하는 ‘지인 능욕’이라는 형태의 범죄도 발생했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 5월 개정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 처벌법)에 따라 합성, 딥페이크 등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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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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