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안방 ‘트로트’가 '꽉' 잡았다

올해 추석 안방 ‘트로트’가 '꽉' 잡았다

나훈아‧이미자‧설운도부터 ‘트롯맨’까지, 트로트 전성시대

기사승인 2020-10-04 14:13:20
 사진=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트로트 전성시대답게 추석 연휴에도 트로트의 열풍은 이어졌다. 연휴 동안 안방극장에는 트로트가 계속 있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KBS2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를 기록하면서 이번 연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나훈아의 공연은 언택트로 진행돼 관객석 대신 집에서 TV로 시청 중인 사람들의 얼굴이 나왔다. 나훈아는 2시간 반 동안 신곡 ‘테스형’ ‘명자’ 와 함께 기존의 히트곡 등 총 29곡을 불렀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공연 뒷이야기를 추가힌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도 지난 3일 방송돼 시청률 18.7%를 기록했다. 나훈아의 파워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사진=TV 조선 제공
지난 1일에는 지난해 ‘미스 트롯’을 시작으로 올해 ‘미스터트롯’까지 트로트 재부흥을 이끈 TV조선에서 준비한 '2020 트롯 어워즈'가 전파를 탔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미자는 '동백아가씨'와 '내 삶의 이유 있음은' 등을 선보이며 감동을 안겼다. 방송 직후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한동안 이미자가 오르는 등 젊은 세대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3일 MBC에서 방송된 ‘트로트 민족 추석특집’은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8개 지역팀들의 경연과 함께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연휴 내내 SBS TV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JTBC '히든싱어6' 설운도 편,  MBN '보이스트롯' 추석 특집, KBS 조이 '이십세기 힛-트쏭' 등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프로그램들은 장·노년층에는 향수를, 젊은 층에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새로움을 선물하며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집콕’ 해야 하는 시청자가 많았던 만큼 시청률도 평소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다.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트로트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의 민족’이 본 방송을 시작하고 11월에는 KBS 2TV ‘전국트롯체전’이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TV조선은 ‘미스 트롯2’를 선보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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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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