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농산물 가격…소비자물가 6달 만에 1%대 상승

급등한 농산물 가격…소비자물가 6달 만에 1%대 상승

기사승인 2020-10-06 14:34:20
사진=통계청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올랐다.

이는 지난 3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월 0.1%, 5월 -0.3%로 내려갔다가 6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3.5% 뛰며 2011년 3월(14.6%)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21.5%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34.9% 올랐다. 

채소류가 34.7% 오르면서 농산물이 19.0% 오른 영향이 컸다. 배추(67.3%), 무(89.8%), 사과(21.8%) 등이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축산물(7.3%)도 많이 올랐고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6.0%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지수상으로 농축산물 특히 채소가격 상승세가 가장 컸다"며 "개인서비스 중 외식이 소폭 상승하고 공공서비스 하락폭이 축소돼 근원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8.3%), 기타 상품·서비스(2.5%), 음식·숙박(1.1%), 보건(1.4%), 의류·신발(1.1%) 등 순으로 상승했다.

교통(-3.5%), 교육(-2.2%), 오락·문화(-0.8%) 등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 없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과 서비스가 각각 1.5%, 0.5% 올랐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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