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 또 억대 주식투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 또 억대 주식투자

기사승인 2020-10-08 10:21:20

사진=이미선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지난해 임명 당시 35억원대 주식투자논란이 일었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1년도 안돼 또다시 억대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김도읍 의원이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제출받은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이 재판관 부부는 지난 3월 기준 약 1억 6300만 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 재판관의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산 주식으로 버크셔해서웨이 220주, 바이두 720주 등 외국기업의 주식이다.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식 문제가 지적되자 이 재판관은 “재판관에 임명되면 남편과 상의해 주식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고 했다. 이 재판관 배우자 오 변호사는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썼다. 국내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 기업 주식은 매각 또는 백지 신탁 대상이 아니라서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 재판관이 주식 과다 보유 및 불법 주식거래 의혹 등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고도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주식 매매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당시 주식 매각은 ‘처분 쇼’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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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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