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연설서 또다시 ‘종전선언’…“진정한 친구 잊지 않을 것”

문재인, 연설서 또다시 ‘종전선언’…“진정한 친구 잊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0-10-08 10:31:18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만찬에서 열린 화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만찬 화상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언급한데 이어 다시한번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난날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라고 전했다.

또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면서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며 “한국은 ‘진정한 친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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