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공공와이파이 실효성 논란..."트래픽 0.1%에 불과"

[2020 국감] 공공와이파이 실효성 논란..."트래픽 0.1%에 불과"

기사승인 2020-10-08 17:44:03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7일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와이파이 확대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말 필요한 데 써야 할 국민 세금을 왜 이런 데 쓰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노후한 공공와이파이 설비를 교체하고 추가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등 2022년까지 공공장소 4만1000곳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공공와이파이는 국민에게 이익이 없는, 세금 잡아먹는 하마 사업"이라며 "수백억원, 수천억원이 들어가고, 민간과 공공 이중적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굉장히 문제 많은 대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가 (정부여당의) 눈치를 보고 혈세를 쓰는, 밑 빠진 독에 예산 붓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무선 데이터 트래픽 68만TB(테라바이트) 중 와이파이의 트래픽은 1만3천TB로 전체의 2%에 못 미친다. 공공와이파이로 범위를 좁히면 전체 트래픽 중 비중은 0.1% 수준이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5만 몇천개로 공공와이파이로 늘려도 전체 트래픽의 0.4% 수준이다.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공공와이파이를 사용한 기억이 있나. 비밀번호도 모른다니까 안 쓴 것 같다"며 "결국 혈세 낭비"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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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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