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중 14% 임대료 밀려…567억원 체납”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중 14% 임대료 밀려…567억원 체납”

기사승인 2020-10-08 15:16:44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 /사진=국회사무처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중 14%는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계층의 체납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체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110만3044가구 가운데 14.6%(16만1068가구)가 임대료를 연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체납액은 567억원에 달한다.

영구임대의 평균 임대료는 월 6만원, 국민임대와 행복주택은 각각 월 29만원과 19만원이다.

특히 청년층 임대료 체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전세 임대 주택과 행복주택(주거급여수급 가구)에 사는 청년층 중 임대료를 체납한 가구는 지난 8월 기준 1만1833가구로 1년 전(9839가구)보다 20.2% 증가했다.

체납 금액도 16억여원에서 20억여원으로 26%가량 늘었다.

반면 일반 가구(수급권자·장애인·신혼부부 포함) 중 임대료를 체납한 가구는 지난해보다 감소(매입 임대 -8.8%, 전세 임대 -8.7%, 행복주택 -6.9%)했다.

강준현 의원은 “LH의 주거비 지원이 대구·경북이나 특정 임대주택에만 한정돼 있어 지원이 부족한 청년들이 주거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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