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서울 용산구 합참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24일 국방부 공식 입장에 굉장히 단정적인 표현이 있어서 나는 북한이 부정할 수 없는 빼박(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 증거가 있나”고 원 의장에게 물었다.
그러자 원 의장은 “자세한 걸 말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를 정보화했다”고 답했다.
이에 하 의원이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건가”라고 추궁하자 원 의장은 “사실관계를 증명할, 수사나 재판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물적 증거들을 저희가 확실히 갖고 있다면 좋겠지만, 현장을 보지 못했고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재차 "영상도 없나. (국방부에서)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했는데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물증 없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군 당국은 사건 보고 당시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했다. 그러나 이날 원 의장에 따르면 군 보고를 뒷받침할 직접적인 증거는 없어 이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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