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마이애미 4승 2패로 꺾고 ‘V17’… 파이널 MVP는 킹' 르브론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4승 2패로 꺾고 ‘V17’… 파이널 MVP는 킹' 르브론

기사승인 2020-10-12 11:24:54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탈도 많았던 시즌이었다. 최종 승자는 LA 레이커스였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와 6차전에서 106대 93으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통산 17번째 우승이다.

2010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레이커스는 암흑기를 맞았다. 신인 선수들로 리빌딩에 실패한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며 분위기를 쇄신했지만, 여전히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리그 정상급 빅맨인 앤써니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두 명의 슈퍼스타를 앞세운 레이커스는 정규 시즌에서 52승 19패를 기록해 전체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휴스턴 로켓츠, 덴버 너겟츠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모두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파이널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를 만났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레이커스는 모든 위기를 딛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마이애미가 앞서갔지만, 레이커스는 속공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를 28대 20으로 조금 앞서던 레이커스는, 2쿼터에 36점을 올리며 단숨에 앞서갔다. 페인트존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3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레이커스가 간격을 벌리면 마이애미가 쫓아왔다. 하지만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격차는 이미 컸다. 3쿼터가 끝날 당시 87대 58로 레이커스에 기세가 넘어갔다.

마이애미는 4쿼터 경기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레이커스의 것이었다. 결국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지미 버틀러와 아데바요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

결국 승부는 106대 93으로 레이커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파이널 MVP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 사진=EPA 연합

파이널 MVP는 르브론의 몫이었다. 이날 르브론은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르브론은 이번 우승으로 4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우승을 차지한 시즌에 모두 파이널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세 개의 팀에서 파이널 MVP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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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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