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검진서 배제된 전립선암… “검진부터 전이 전 치료까지 적극적 지원 필요”

국가암검진서 배제된 전립선암… “검진부터 전이 전 치료까지 적극적 지원 필요”

이종성 “남성성 상실로 우울증과도 연계”

기사승인 2020-10-12 15:24:2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에 대해 국가 필수 암검진 대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17년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위암·대장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간암에 이어 국내 7위에 해당한다. 남자의 경우는 위암·폐암·대장암·전립선암 순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전립선암은 지난 2017년 기준 1만2797명이 진단받았으며 전년도에 비해 7.1% 상승했다, 국내 유병률은 1999년 10만명당 3.2명에서 2017년 12.9명으로, 연간 8.5%씩 늘어나고 있으나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상은 아니어서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이 곤란한 상황이다. 

대한비뇨기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해 전립선암은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저렴한 비용의 간편한 혈액검사인 PSA 검진을 국가 암검진 등 항목에 포함하여 전립선암의 조기발견할 수 있는 정책개선을 주문했다.

선진국형 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의 경우 미국은 정부 보험제도인 메디케어를 통해 무증상 남성에게 매년 혈청 PSA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지방정부 및 회사 건강검진에서도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위해 혈청 PSA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 이뤄진 PSA선별검사의 유용성을 평가한 대규모 추척관찰 연구인 ERSPC연구와 PLCO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PSA검사가 전립선암과 관련된 사망률을 줄여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성과도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우울증까지 문제될 수도 있다. MASCC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은 ’남성성‘의 상실을 느낀다’고 발표했으며(생존자200명 중 129명 성상실감 호소), 40%는 요실금을 호소하며,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암검진에 필수 도입은 물론, 전이 이전에 적극적인 치료도 같이 이뤄져야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종성 의원은 “전립선암도 여성암처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을 위하여 PSA검사를 국가암검진에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전이 전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위하여 치료제들의 급여 적용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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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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