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에 공급되는 하프샤프트(Halfshaft)는 배터리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구동축은 엔진의 구동력을 변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준다. 제품은 세부 조정과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중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며, 공급 물량은빈패스트가 생산하는 전기차 약 10만 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빈패스트로의 자동차부품 공급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서도 처음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에서 투자하여 만든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다. 특히 이번 수주는 빈패스트의 첫 번째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미래 전략적 차종인 전기차 부품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현지화나 투자 등 사업 확대로 이어나갈 기반이 마련됐다.
이래AMS는 차량의 구동, 제동, 조향 등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는 2011년부터 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북미 피아트-크라이슬러 향으로 수출하는 구동 부품 물량의 대부분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베트남 외에도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향으로도 전기차 부품을 수주하는 등 협업 관계를 확대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업계가 수출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견 부품사와 협력해 완성차 업체를 새롭게 개척,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업시민’ 이념을 실현한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사와 협력해 유럽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친환경차 구동 모터의 핵심 부품인 모터코어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네트워크를 활용, 유럽 자동차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지 탑티어 부품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고객사와 차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에는 포스코의 Hyper NO(저철손 무방향성 전기강판)를 소재로 적용해 그룹사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차그룹을 신설하는 등 성장성이 큰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견·강소기업과 협력해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을 늘려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과 부품사를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新금융지원 상생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자동차 경량화용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강소 부품사 한미ADM에 10억원의 수출성장자금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독일에서는 에스앤에스(S&S)의 부품 후처리 공정, 미국에서는 동진모타공업의 부품 시험동(Test Lab)과 에스앤에스 엠텍의 후처리 공정, 청정도 검사실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국내 강소 부품사의 현지 인프라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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