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2020년 현재 전국 41개 학교에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진입 도로가 너무 좁거나 장애물 설치, 급커브 및 급경사 등이 이유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13일 소방청에서 받은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1개 학교에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걸로 확인됐다.소방청은 소방사다리차의 진입 여부로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를 지정한다.
소방청이 진입 여부의 기준으로 삼는 소방사다리차의 제원은 길이 12.5m, 폭 2.5m, 높이 3.9m, 측간거리 4.9m, 회전반경 11.8m다.
특히 지난해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선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가 전국에 14곳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만에 그 숫자가 27곳 늘어났다.
오영훈 의원은 "학교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다니는 곳인만큼 화재 진압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소방차 진입곤란 학교 조사의 법제화, 조사 후 개선 계획 및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등 학교 소방시설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을 국정감사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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