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서 10년간 협력사 직원 14명 사망

한수원서 10년간 협력사 직원 14명 사망

- 협력사 부상자 313명 ... 한수원 부상자의 10배
- 익사, 감전, 추락 ... 죽음의 외주화 ‘심각’
- 황운하 의원 “하청의 재하청 구조 개선해야”

기사승인 2020-10-13 18:41:08

                                                      지난 10년간 사망사고별 원인 

▲황운하 의원.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협력사에서 지난 10년간(2011~2020년 9월) 산업안전사고로 사망한 직원은 14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한수원 부상자 직원에 비해 1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대전 중구)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산업안전사고 현황에 따른 분석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사망사고는 익사, 감전, 추락 등 위험한 작업현장 안전사고가 대부분이었다. 2014년 신고리 3호기에서는 질소가스 누출지역 산소농도 저하로 3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빛 5호기 잠수원 사망사고, 월성 3호기 잠수원 사망사고 등이 모두 하청업체의 재하청업체 노동자 사고였다. 이는 지난해 국회 ‘원자력발전소 안전관리 외주화 노동실태’ 토론회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황운하 의원은 “가동 중인 원전 작업장은 안전사고 재발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면서 “사전점검과 안전교육은 물론 하청의 재하청 구조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