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여름철 수원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올해는 오는 23~25일 수원화성,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2017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 열리는 '2020 수원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여름밤 수원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 체험, 마켓 등 행사는 열지 않는다. 대부분 워킹스루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기억'을 주제로 화성행궁 주변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요 장소에 대한 영상 해설을 볼 수 있고, 화성행궁·행궁광장·여민각·행궁동 거리 등에는 미디어아트(매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수원 문화재야행은 8야(夜)를 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8야는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이다.
수원 문화재야행이 열리는 화성행궁, 행궁동 일원에는 방역안내소 15개소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방역안내소에서 발열체크, 손 소독, QR 체크인(또는 수기명부작성)을 한 후 거리두기를 하며 관람해야 한다. 행사 구간은 수시로 소독한다.
관람객 안전과 방역을 위해 공방길 일원(남문로데오청소년공연장~화성사업소 앞)은 행사 기간인 23~25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관람 위주,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개인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시민들 모두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서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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