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위협에 감금까지… 학폭 가해자의 경찰 임용 막아주세요"

"라이터 위협에 감금까지… 학폭 가해자의 경찰 임용 막아주세요"

기사승인 2020-10-19 05:06:01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학교폭력 범죄자가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되는 것이 걱정이 됩니다. 또한 범죄자가 경찰이 되어서는 안되고, 과거만행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져야한다 생각합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며 경찰 임용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지난 8일 ‘학교 폭력 범죄자가 경찰이 되는 것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한치의 거짓과 과장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XX 교육생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서 폭력행위뿐 아니라 반인륜적인 행위를 하며 학우들을 괴롭힌 범죄자”라고 했다.

작성자는 중·고등학생 시절 현재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B씨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 남자 급소 발로 차고 웃음 ▲ 라이터를 몸 가까이 대며 위협 ▲ 생일선물 주지 않는다고 폭행 ▲ 라면을 일부러 바닥에 쏟은 뒤 치우라고 함 ▲ 베란다에 있게한 후 문을 닫아 베란다에 감금 등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피해 사실을 다시 생각하며 이 글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며  "학교폭력 범죄자가 과거를 숨기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되는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중앙경찰학교는 글 내용만을 바탕으로 B씨를 퇴학 시키거나 징계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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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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