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공무원’사건에도 판문점 견학 재개…국민의힘 “정부,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

‘피살 공무원’사건에도 판문점 견학 재개…국민의힘 “정부,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

기사승인 2020-10-19 18:05:50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정부가 전염병 방역 차원에서 잠정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을 재개한다고 한 것에 대해 야당은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한다”고 비판했다.

19일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다음달 4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및 시범견학 이후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견학단은 일반 국민을 포함한 8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경기 지역에 ASF가 발생함에 따라 중단됐고 올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겹쳐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이같은 발표에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은 왜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느냐”고 비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남북관계가 최악이며, 민심의 분노는 차오른다”며 “국민 혈세 180억원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잿더미가 돼도 통일부는 배상요구조차 못했다. 우리 국민이 무참히 피살돼 소훼돼도 해경은 지금도 망망대해에서 수색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는)청와대의 종전선언 분위기 조성에 들러리로 나섰다”며 “북한이 코로나 방역 차원으로 조난자를 사살했다며 북한을 두둔하기에 급급했던 정부였다. 그러면서 정작 우리는 모두 열어젖히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 국제기구와 농민들의 염려도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방화벽을 넘으라고 독려하다 못해 허물고 있다”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국가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고 국정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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