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지난해 보육정책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3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보육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2020년 경기도 저출산 우수시책에 선정돼 인구정책 분야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오산시는 미래를 책임질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아이와 부모 그리고 보육 교직원이 모두 행복한 '출산-보육 도시'을 만들기 위해 매년 다양한 보육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 출산율 제고형 보육정책의 선두주자
오산시는 지난 2018년 4월 오산시 저출산대책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저출산대책 통합브랜드 '아이드림오산'을 개발해 부서별로 분산된 저출산 및 인구정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평가‧모니터링하는 저출산대책 시민참여단을 운영한다. 또 결혼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건강한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청춘을 위한 큐피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시는 △'아빠 육아‧가사 사진공모전' 개최 △'인구정책분야 지역통계 컨설팅 추진' 사업 △출산‧육아‧교육 가이드북 제작 △출산장려금 지급 △출산축하용품 지급 등을 통해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을 지향하는 보육정책
오산시는 365일 24시간제 보육사업, 함께 행복한 육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사업,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자녀를 위해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픈아이 119 지원사업' 등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우수 보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에 시간제보육실을 설치해 2016년부터 시간제보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 및 긴급한 상황에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오산시형 365·24 시간제 보육서비스다.
여기에 '아픈아이 119돌봄지원 서비스사업'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일시폐쇄 및 이에 따른 가정 내 양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맞벌이 부부의 육아 및 가사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힘쓴다.
오산시의 국공립어린이집은 40개이며,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33%다. 시는 2021년 말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44곳으로 늘리고, 이용률은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40곳 중 7곳을 사회적협동조합 어린이집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개방-참여형 어린이집을 운영해 신뢰가 바탕이 되는 안심 보육환경 조성으로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곳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증을 받았으며, 나머지 2곳은 올해 안으로 설립인가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열린어린이집 운영, 어린이집 평가제 보육교사 격려수당 지원 등을 통해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 및 보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보육아동에게 보다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코자 노력하고 있다.
◈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육인프라 확충
오산시는 '경기아이드림오산센터' 건립을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022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아이드림 오산센터는 미세먼지, 한파와 폭염 등으로 인해 어린 영유아가 외부 활동을 못하는 어려움에 착안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여기서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53억5000만과 시비 53억5000만원을 투입해 그림체험방, 목공체험방, 요리체험방, 신체활동장 등 영유아 전용 체험활동공간과 어린이 전용 공연장을 설치해 문화·체육-미술활동 등 아이들의 오감체험활동이 가능한 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유아 전용 공연장은 전국 최고 시설로 300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설치돼 아이들이 다양한 공연문화를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오산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자녀 출산에서 육아까지 종합적인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관내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가 상담 및 양육상담 서비스, 부모교육 등 가정양육 지원사업과 보육교직원 교육, 안전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밖에 시는 경기육아나눔터 운영, 오산시 장난감대여점 운영, 아이사랑놀이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형 보육모델 구축
오산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발동되자 즉시 관내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병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 체온계 등)을 긴급히 확보해 공무원들이 직접 어린이집에 배부하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린이집에 유아용 마스크를 구비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필터교체 면마스크인 '따숨 마스크'를 유아용으로 3만장 제작해 관내 어린이집 257곳과 유치원 47곳 전체에 배부했다.
최근에는 오산시 관내 시립어린이집 한 곳에서 보육교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나왔지만 아이들과 보육교직원들이 모두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 스스로를 지켜내고 지역감염도 막아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미래사회 대한민국의 씨앗인 아동들의 올바른 케어방식을 찾기 위해 아이들이 스스로 놀며 꿈을 키우는 보육-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개방형 어린이집을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보육환경 조성으로 모두가 행복한 '출산-보육 도시'를 확고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