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화재’ 8살 동생 끝내 숨져

‘인천 미추홀구 화재’ 8살 동생 끝내 숨져

기사승인 2020-10-21 17:10:54

사진= 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외벽/ 민수미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다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사망했다. 사고 한 달여 만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A(10)군의 동생 B(8)군이 이날 오전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군은 전날 오후부터 호흡곤란 및 구토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화재 당시 유독 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손상이 심한 호흡기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던 중이었다.

A군은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고 원격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고, B군도 어머니를 알아볼 정도로 회복됐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A군은 전신 40%, B군은 5% 가량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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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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