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KTX 광명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까지 오가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을 다음달 2일부터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G9633번 직행좌석버스 노선은 KTX 광명역 6번출구를 기점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외교안보연구원, 서초구청(상행경유), 양재역 9번출구(종점), 시민의숲. 양재꽃시장(하행경유)까지 왕복 48.6km 거리를 운행한다.
운행버스는 44인승 친환경 CNG버스로 총 10대가 오전 5시20분 첫차를 시작으로 밤 11시 막차까지 15∼20분 간격으로 1일 총70회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일반 2800원, 청소년 1960원, 어린이 1400원으로 오전 6시30분 이전에 승차 시에는 200∼400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수도권통합환승도 적용된다.
현재 KTX 광명역에서 사당역 구간을 오가는 코레일네트웍이 운행하는 8507번 직행좌석버스가 있으나 출근시간대에 좌석이 없어 2∼3대를 보내야만 탈 수 있다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광명시는 시민불편을 해소하고자 2019년부터 경기도 공공버스 도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8월 서울시의 노선인가 확정에 따라 G9633번 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G9633번 직행좌석버스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버스사업인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노선입찰제)를 경기주택공사가 위탁받아 안양시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보영운수를 선정해 한정면허로 5년 동안 운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당초 버스노선을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시 강남역까지 연결하려고 했으나 서울시와 협의과정에서 강남역 주변 정류장이 포화상태라는 이유로 양재역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시민불편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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