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격 진행됨에 따라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감시 및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월 25일부터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임신부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10월 13일에는 만 13~18세, 10월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 사례는 총 13건으로 그중 관내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을 받은 후 사망한 서울시민의 사례가 1건 포함돼 있다. 이에 광명시는 신속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현재 사망자와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 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광명시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반드시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접종하고,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20~30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예방접종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해 예방접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특정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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