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한국전력의 고심 ‥러셀 경기력 언제쯤 올라오나

[남자배구] 한국전력의 고심 ‥러셀 경기력 언제쯤 올라오나

기사승인 2020-10-22 19:00:34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고심이 깊어져만 간다. 외국인 선수 러셀의 경기력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19-25, 25-27, 25-19 15-25)로 패배했다.

지난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와 개막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배했던 한국전력은 2연패를 당했다. 지난 8월 KOVO컵에서 깜짝 우승을 하면서 돌풍을 예고했지만, 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러셀의 폼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한국전력도 제 정상이 아니다.

삼성화재전에서 러셀은 20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38.64%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러셀이 중요하다. 대화를 해봤는데 첫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 믿고 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셀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러셀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8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48%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지난 경기 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선수들에게 블로킹 당하면서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중요한 순간 러셀의 활약이 저조했다. 러셀이 좀 더 자신감을 찾아 코보컵 때의 모습을 보여줬음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러셀이 가져가야 할 공격 점유율을 박철우가 부담하고 있다. 세터가 하이볼 토스를 많이 하면서 박철우의 체력이 떨어졌다”라며 “러셀이 살아나지 않으면 현 상황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러셀이 해주지 못한다면 지금같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분전을 요구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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