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OK맨’ 펠리페 “봄 배구 가면 마스코트 패러디”

‘이번엔 OK맨’ 펠리페 “봄 배구 가면 마스코트 패러디”

기사승인 2020-10-22 19:14:31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포스트시즌에 가게된다면 마스코트를 패러디 하겠다.”

펠리페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22득점(공격성공률 54.05%)을 쏟아냈다. 펠리페의 활약 속에 OK금융그룹은 세트스코어 3대 1(25-19, 27-25, 19-25, 25-15)로 개막전을 승리했다.

경기 후 펠리페는 “비시즌에 많은 시간 배구를 하지 못해 감각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라며 “그래도 우리가 범실을 줄이자는 기본을 잘 지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펠리페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OK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마이클 필립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하면서 결국 유경력자인 펠리페를 선택했다.

2017~2018시즌부터 V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펠리페는 한국전력,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금융그룹까지 4시즌 째 활약하고 있다.

펠리페는 다른 팀과 OK금융그룹의 차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배구란 스포츠는 다 똑같다.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다. 다만 팀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적응해야 하지만 괜찮다”며 “적으로 만났을 때 어려웠던 팀이었는데 와서 보니 항상 성장하려는 모습,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펠리페는 빠르게 OK금융그룹에 적응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펠리페가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이 수훈 선수실에 들어온 진상헌은 “리더십이 있다. 몸 관리가 철저하고 코트에서는 전사 같은 모습이 있어서 내가 형이지만 나도 끌려갈 때가 많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펠리페는 “OK금융그룹에서 나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받아준다”고 답했다.

사진=OK금융그룹 제공
펠리페는 이날 봄 배구에 대한 공약도 걸었다. 펠리페는 팬들 사이에서 OK금융그룹의 마스코트인 ‘읏맨’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대해 얘기하자 펠리페는 벽에 붙어있던 마스코트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그는 “닮은 건 잘 모르겠지만 재밌다. 머리 스타일 때문에 그런거라면 인정하겠다”며 “만일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게 된다면 읏맨과 똑같은 스타일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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