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상하이발 기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따른 거래제한 등의 영향으로 화웨이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22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40(HUAWEI Mate 40)’ 등 새로운 제품군을 공개한 지 하루만에 나온 실적 발표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22일 진행된 버츄얼 런칭 행사를 통해 혁신 기술을 담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 40(HUAWEI Mate 40) 시리즈와 새로운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40(HUAWEI Mate 40)’, ‘화웨이 메이트 40 프로(HUAWEI Mate 40 Pro)’, ‘화웨이 메이트 40 프로+(HUAWEI Mate 40 Pro+)’, ‘화웨이 워치 GT 2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 HUAWEI WATCH GT 2)’ 등과 화웨이 최초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화웨이 프리버드 스튜디오(HUAWEI FreeBuds Studio)’ 등이다. 화에이 측은 자사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과 개선된 사용자 경험 등 모든 측면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리처드 위(Richard Yu) CEO는 “매년 화웨이는 가장 선구적인 기술을 통합해 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해왔다.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용자의 삶에 긍정적이며 유의미한 영향을 줄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심리스 AI 라이프(Seamless AI Life)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는 물론 우방국인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화웨이 5G 장비 사용 제한 조치가 결정되면서, 매출 상승은 둔화됐다는 평가다.
실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은 6713억 위안(한화 약 113조96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9.3%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오던 두자릿리 성장이 멈춰섰다. 화웨이는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8.0%로 지난해 8.7%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화웨이의 5G 장비에 대한 금지에 이어 미국 내 반도체 칩 제도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됨으로써 화웨이는 더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설계한 키린칩 라인은 화웨이가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올라서는 데 기여했으나, 올해 초 리처드 위 화웨이컨슈머비즈니스 그룹 CEO가 미국의 제재는 곧 화웨이의 고급 키린 칩 생산을 중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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