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봉쇄정책은 절대 선택해선 안 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각국은 나름의 세부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는 생활권 외의 이동을 차단하는 소위 봉쇄정책을 최대한 꺼리고는 있지만, 일부 국가는 불가피하게 선택하기도 한다. 봉쇄는 실제 실행에 어려움이 크고, 무엇보다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일반 환자에 대한 시의적절한 치료나 관리에 치명적이라는 문제도 있어 우리가 절대 선택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억제 수준과 대응조치 등 전체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의 방역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고위험군과 지역에 대한 선제검사와 선별검사 그리고 끊임없이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적·분석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피드백하는 것, 지금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효능이 입증된 치료제를 적극 적용하고 확보하는 것, 그러면서도 거리두기의 경각심을 유지하고 코로나19 백신 확보 그리고 접종을 준비하는 것이 과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리두기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일단은 기본이 되는 셈”이라며 “최근 수도권 불씨가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재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없이 밀폐 시설에 밀집하면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될 수 있고, 지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활동력이 높은 젊은 연령층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이어져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과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특별히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역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조심스럽게 일상을 재개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역당국도 다가오는 동절기 그리고 연말에 유행을 차단할 수 있도록 위험요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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