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GSL, 전태양으로 물들다

2020년 GSL, 전태양으로 물들다

기사승인 2020-11-02 10:57:14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올해 GSL의 주인은 전태양이었다. 

‘TY’ 전태양(아프리카 프릭스)은 1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Maru’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를 4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시즌1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은 시즌3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번의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1세트는 조성주의 기선제압으로 시작됐다.

조성주는 전태양을 압도적인 병력으로 물리치며 승기를 잡고, 전태양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며 첫 세트 승리를 쟁취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전태양은 이어진 2, 3세트에서 노련한 모습으로 조성주의 노림수를 받아쳤고, 빈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연달아 두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조성주가 4세트에서 30분을 넘는 장기전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 스코어 2대 2로 균형을 맞췄다.

조성주의 기세는 5세트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전태양이 짜릿한 역전극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최후의 경기가 된 6세트에서 양 선수는 모두 서로의 빈틈을 집중 공략했으나 전태양의 수비가 더 단단했고, 결국 조성주의 진영을 초토화시키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태양은 선수 활동과 동시에 해설위원을 병행하며 GSL 우승을 2회 차지한 프로게이머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획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은 “해설위원과 프로게이머를 병행하며 좋은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껴왔는데, 스스로 성과를 이뤄낸 것 같아 더욱 기쁘다”며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힘든 와중에도 노력할 수 있었고, 그 응원에 보답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