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원장-최교진 세종교육감 "구체적인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긴요"

반기문 위원장-최교진 세종교육감 "구체적인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긴요"

직면한 기후-환경 위기 극복 위해 ´학교와 교육의 역할 중요´ 한 뜻

기사승인 2020-11-02 17:56:13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왼쪽)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사무총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일 기후변화-미세먼지와 같은 중장기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 기반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교육청을 방문, 최 교육감과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세종시교육청은 전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모여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최교진 교육감을 만나 기후-환경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입시 중심교육으로 학교에서 기후-환경 과목 채택을 기피하는 바람에 전문 교원은 물론 교육콘텐츠 역시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유‧초‧중‧고 학교급별 기후-환경교육 의무화, 전담교사제 시행 및 해당 분야 교원 양성 확대 등 구체적인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을 최교진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 교육감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반 위원장의 생각에 공감의 뜻을 밝히고, 그간 교육감협의회가 추진해 온 학교환경 교육에 대한 연구 결과와 반 위원장의 제안을 토대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대전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최 교육감은 지구 보존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는 때에 이번 반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은 시도교육감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었다며, 환경교육 제도화에 앞서 교육청 단위에서 먼저 할 수 있는 부분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과 학교가 환경보호의 주체가 되어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안전한 삶을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평소 기후-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 교육감이 회장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기후-환경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논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제73회 총회 개최에 앞서 지구의 날 제정 5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했다.

이어, 9월에는 경남교육청과 10월에는 강득구 국회의원, 양이원영 국회의원과 공동주체로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포럼을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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