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2호 커플 탄생

대전 서구,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2호 커플 탄생

위드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지에서 낭만과 특별함을 더한 ‘작은 결혼식’

기사승인 2020-11-02 23:44:56

대전 서구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2호 커플 결혼식 모습.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가 추진하는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을 통해 지난달 30일 장태산 자연휴양림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제2호 커플이 탄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존 결혼식 문화의 틀을 깨며 평일에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 10여 명만 모시고 주례 없이 절차와 규모는 간소하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다짐하는 소중하고 확실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장종태 청장의 축사와 공연 봉사로 이루어진 색소포니스트 박상하 음악감독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김동규)’ 색소폰 독주, 바이올리니스트 박이비 양의 ‘How you like that.(블랙핑크)’ 바이올린 독주가 어우러지며 한층 더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2호로 탄생한 주인공 부부는 “코로나로 인해 예식이 취소되면서 심란한 와중에 우연히 홍보 포스터를 보고 신청했는데, 그런 우연이 저희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작은 결혼식의 로망과 숲속 결혼식이라는 특별함을 더하며 가족들과 잊지 못한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라며 “행복함과 감사함을 전하며 다른 예비부부들도 이러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우리 구는 만혼과 비혼 추세 심화에 따른 인구 위기 가속화 등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고비용 결혼식 문화 개선을 위해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보라매공원에서 이뤄진 1호 커플 탄생에 이어 대전 8경에 속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한국관광공사)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2호 커플이 탄생된 것을 매우 의미깊게 생각하며 신랑, 신부에게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고비용 결혼문화로 결혼을 기피하지 않고 좀 더 의미깊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결혼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고의 결혼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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