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3만원대 5G 요금제 나오나

과기정통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3만원대 5G 요금제 나오나

기사승인 2020-11-03 14:04:04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통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인 도매대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경감과 데이터 중심 소비자 이용행태 등의 통신환경을 반영하여 도매대가를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하 ‘SKT)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와 이용자 수요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T플랜과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수익배분 방식 도매대가를 낮춘다. 수익배분이란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의 특정 정액요금제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경우, 해당 요금제 가격의 일정 비율을 이통사에 도매대가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먼저, 5세대(5G) 이동통신 2종 요금제 대가를 인하했다. 앞으로 3만원 중반 대 9GB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5만원 초반대의 200GB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지게 됐다.

9GB+1Mbps는 5만5000원, 200GB+5Mbps는 7만5000원이다. 도매대가율은 각각 66%(3만6300원)→62%(3만4100원), 75%(5만6250원)→68%(5만1000원)로 낮아진다.

데이터를 다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알뜰폰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대가를 0.5%p~2%p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T플랜의 경우 1.5GB와 2.5GB+400kbps, 4GB+1Mbps, 100GB+5Mbps의 요금제는 각각 3만3000원, 4만3000원, 5만원, 6만9000원이다. 

도매대가율은 43%(1만4190원) → 42%(1만3860원), 47.5%(2만425원) → 45.5%(1만9565원), 52.5%(2만6250원) → 51.5%(2만5750원), 62.5%(4만3125원) → 62%(4만2780원) 등이다.

밴드데이터 요금제는 2.2GB, 3.5GB, 6.5GB, 11GB+일2GB, 16GB+일2GB 요금이 4만6200원, 5만1700원, 5만6100원, 6만5890원, 7만5900원이다. 

도매대가율은 42.5%(1만9635원)→40.5%(1만8711원), 45%(2만3265원)→43%(2만2231원), 47.5%(2만6647.5원)→45.5%(2만5525.5원), 50%(3만2945원), 55%(4만1745원)→53%(4만227원)이다.

종량제 도매대가도 인하했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MB로 낮춘다.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을 줄인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작년(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현재 데이터 700M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월 5500원에 제공중인데, 정부는 종량 대가 인하로 동일 사용량을 4000원대에 제공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하여 6개 사업자가 적용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여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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