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329억 원(4.2%) 증가한 8,208억 원으로 편성됐다.
3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예산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기침체 상황에서 교육사업을 원점(zero-base)에서 재검토하고, 일회성·행사성 사업 및 간접교육비를 최소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 보건관리 및 감염병 예방과 미래교육기반 마련을 위한 학교정보화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교육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기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책사업별로 보면, 교직원 인건비 및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인적자원운용에 4,836억 원(58.9%), 교육과정개발과 창의적 교육과정운영에 필요한 교수-학습활동지원에 607억 원(7.4%)을 각각 편성했다.
급식 및 학비지원, 누리과정지원 등 무상교육 확대로 학생의 복리증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복지지원사업에 515억 원(6.3%), 학교 신·증설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에 1,001억 원(12.2%)을 각각 배정했다.
주요 편성 내용을 보면, 비대면 온라인 수업 및 미래교육 운영 기반 구축과 관련, 학교의 비대면 원격교육 운영과 학습 안전망 강화를 위해 태블릿PC 구입 등 정보화 환경 구축 및 유지관리에 84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세종형미래학교모델 개발을 위해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학교 미래형 선도학교 지정 등 3억 원을 편성하여 향후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대비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 및 맞춤형 학력향상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의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예방관리에 4억 원을 편성하고,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력향상 지원에 17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교육자치 안착 지원 및 학교운영 자율성 강화와 관련,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18억 원, 학교자율사업제운영에 3억 원을 편성했다.
본청의 각종 목적사업비 51억 원을 학교운영비 기타사업비로 전환하여 학교운영비 지원을 확대했다.
지역연계 방과후-돌봄 정착과 관련해선,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을 제공하는 학생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30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신·증설 및 맞춤형 교육기관 확충을 위해선 적기 학교 설립을 위해 새나루초 외 8개교 학교 신설에 630억 원, 동지역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연양초 학급증설 및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에 171억 원 편성했다.
읍면지역의 교육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조치원중 이전 배치와 조치원여중 증·개축 사업에 12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세종안전교육원 및 세종공립형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설립 등에 총 178억 원을 편성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온라인 운영기반과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강화 등 코로나19로 인하여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세종형 미래 교육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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