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4연승’ 박미희 감독 “승리보다 팀플레에 만족”

[여자배구] ‘4연승’ 박미희 감독 “승리보다 팀플레에 만족”

기사승인 2020-11-03 22:08:04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이겨낸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16, 23-25, 25-18,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쌍포 김연경과 이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6득점(공격성공률 53.84%)를 기록했고, 이재영도 18득점으로 보좌했다. 특히 블로킹 부분에서 13대 5로 현대건설에 거두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연속 실점 하는 상황이 이번 경기에서도 나왔는데 원인을 찾아서 줄여 나가야 한다”며 “오늘은 경기를 이겨서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힘들 때 팀워크로 뭉쳐서 이겨낸 것이 괜찮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2세트 한 때 6점차까지 리드하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갑작스러운 리시브 난조로 인해 연속으로 실점했다. 선수들이 서로 미루다가 실점한 경우가 두 차례나 나왔다.

하지만 3세트는 압승을 거뒀고, 4세트에는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특히 승부처에서는 좋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대건설을 꺾었다.

박 감독은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위기가 올 수 있고, 흩어지지 말고 팀워크로 극복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잘 된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맹활약한 김연경에 대해선 “공격 능력이 좋으니 보여줘야 한다. 어려울 때 본인이 하려고 노력하는데 지치지 않게 좋은 볼도 많이 가야 한다. 점수가 날 수 있는데 돌아갈 필요가 없을 때도 있다”라며 “ 그렇다고 개인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구분도 돼야 한다. 오늘은 한 두 개 더 갈 타이밍이 있었는데 안 갔다. 세터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이날 3세트에 잠시 부상으로 쓰러졌던 세터 이다영에 대해선 “아킬레스건을 밟혔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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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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