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부담 줄어든 이재영 “지난해보단 훨씬 편해”

[여자배구] 부담 줄어든 이재영 “지난해보단 훨씬 편해”

기사승인 2020-11-03 22:34:59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지난해보단 훨씬 편해졌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16, 23-25, 25-18,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 김연경은 26득점(공격성공률 53.84%)을 기록했다. 김연경에 이어 ‘주포’ 이재영도 18득점을 올리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재영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은 연승을 이어깄지만 이전에 이어 현대건설전에서도 연속 실점하는 상황이 나왔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워했다.

이재영은 “범실로 실점을 하면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좀 당황해한다”면서 “이 점은 좀 더 손발을 맞춰나간다면 나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재영은 이날 경기 초반 연타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전날 영상을 항상 챙겨보는 편이다”라고 입을 뗀 그는 “상대 수비 라인 분석도 하고 공격 시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연타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대규모 개편을 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김연경을 데려온데 이어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을 FA로 영입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뭉치자 흥국생명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흥벤져스’라고 불렀다.

특히 이재영에게 있어 호재였다. 이재영은 이제까지 공격에서 많은 부담을 졌다. 홀로 팀을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부담을 덜 동료들이 생긴 셈.

이재영은 “작년 보다 부담은 훨씬 줄었다”라며 “(김)연경 언니와 루시아가 있기 때문에 좀 편하게 공격을 하고 있다. 연경 언니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인 것 같다. 좋은 세터(이다영)도 있다 보니깐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흥국생명의 팀워크에 대해 “우리가 경기를 하다보면 안 좋은 것도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연습때부터 서로 다독이면서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며 “올해는 연경 언니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팀원들끼리 대화를 계속해 이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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