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2021년도 예산안을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인천 도약에 중점을 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9399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 예산편성에 있어 4대 인천형 뉴딜과 4대 현안분야 사업 우선 선정, 신속집행 가능사업에 예산 중점배분, 세출 구조조정, 채무관리 방향전환 재원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안은 2020년도 본예산 11조2617억원과 비교해 6.0%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지방세 증가율 둔화 등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예산규모를 늘리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5045억원의 지방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2018년 민선 7기 출범 이후 연도별 채무규모 증가를 억제해 왔지만 내년에는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 내년 채무액은 2조1247억원으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올해 16.3%에서 내년 16.4%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참여예산은 올해 247개 297억원에서 내년 290개 402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분야 예산안을 보면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 등 인천형 4대 뉴딜 사업에 8005억원이 배정됐고 도시 기본기능 증진, 시민 안전 강화, 지역경제 활력 제고, 원도심 활성화 등 4대 현안과제 사업에 1조2807억원이 편성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1년도 예산을 통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부응한 인천형 4대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토대를 마련하고 4대 지역현안 해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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