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장마가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풍수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표적인 풍수해 감염병으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간염, 장관 염증 등)이 있다.
또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과 오염된 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안과 질환 등 대표적인 풍수해 감염병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5월부터 장마철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24시간 신속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초대형 산불로 이재민이 거주하는 5개 시군의 임시거주시설에 대한 감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풍수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침수지역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방수 장갑(고무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모기 등 매개체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거주지역 인근의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
경북도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