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군이 강원도 동부전선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측 인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4일 오전 10시40분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늘 오전 9시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7시26분 강원도 고성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전방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 상황 발생 10시간여만에 신병 확보가 이뤄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철책이 훼손된 것을 군이 뒤늦게 알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당국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하고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중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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