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술접대 의혹’ 김봉현 3차 조사중…경위 파악

檢, ‘술접대 의혹’ 김봉현 3차 조사중…경위 파악

기사승인 2020-11-04 21:50:12
▲사진=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검찰이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룸살롱 술 접대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로비했다고 주장한 검사장 출신의 야당 정치인 변호사 A씨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라임 펀드 판매 재개와 관련한 청탁으로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며 접대 의혹 진위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술 접대가 이뤄진 유력 날짜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그간 접대 의혹과 관련된 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소환 조사에 불응해왔다. 그러나 빠른 진상 규명을 위해 이날 조사에는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이하 라임 사태)와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사태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3일에는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감독원 본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옥중 입장문을 내 “라임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향응(술접대)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얼마 뒤 꾸려진 라임 수사팀 책임자로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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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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