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 사실상 승리 선언

바이든 당선인,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 사실상 승리 선언

기사승인 2020-11-08 08:17:23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CNN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국민 연설시간을 공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승부처인 펜실베니아주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모든 미국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이같은 승리 선언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3명이다. 개표가 진행 중인 조지아(16명), 애리조나(11명), 네다바(4명)에서도 이기고 있다. 특히 승리의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20명)는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는 막판 대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이곳을 모두 이기면 538명의 선거인단 중 최대 304명을 확보할 수 있다.

애초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중반 핵심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건주, 위스콘신주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10% 포인트 이상 뒤졌으나 우편 투표함이 열리면서 극적으로 역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등을 문제 삼아 이번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하며 불복의사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게 단순한 팩트”라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소송전을 예고했다.

다음 달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까지 남은 절차는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연방 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이 남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불복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미국 사회는 새 대통령 확정과 취임 때까지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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