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에도 '미우새' 무편집 등장

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에도 '미우새' 무편집 등장

논문 카피킬러 검사 '표절률 74%'…홍진영, 학위 반납 의사

기사승인 2020-11-09 09:13:13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모든 학위를 반납할 뜻을 밝힌 가운데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해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홍진영의 뮤직비디오 촬영장 모습이 그려졌다. 

언니 홍선영은 홍진영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아가 스태프에게 음료수를 나눠주며 동생을 응원했다. 홍진영의 뮤직비디오 깜짝 출연 제안에 촬영하게 된 홍선영은 "내 생애 첫 촬영"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홍선영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대기실로 돌아와 동생을 위한 16첩 반상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16첩 반상을 보고 "진짜 미쳤다"며 홍선영과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돈독한 우애를 보여준 회차였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최근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버지가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그의 학위 취득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을 보기 불편했다" "의혹이 제기된지 얼마 안 됐는데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건가" "표절은 죄를 지은 것"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과했으니 그만 좀 놔둬라"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했으니 지켜보자" 등 반응도 나왔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 의견을 따라 "당시에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니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고 사과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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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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