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가칭)'을 내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광명시는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특정 연령의 시민 모두에게 일정액을 지역화폐 또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시는 내년에 만 50세 광명시민 5800여 명에게 50만 원씩 총 29억 원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만 50세가 되는 시민에게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평생학습 장학금은 원하는 기간에 교육기관, 학원, 문화센터, 서점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평생학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광명시는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에 앞서 이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3시 평생학습원에서 '평생학습 장학금 도입으로 헌법 제31조 시대를 열자'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형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온 국민 평생학습 장학금 제도를 제안한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기조강연과 관계자들의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시민 누구도 소외됨 없는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을 검토해온 광명시 사례를 소개한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1999년 대한민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지난 21년간 함께 살아가는 학습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다"며 "시민 평생학습 장학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나아가 전 국민 평생학습 장학금 시대를 열기 위해 광명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평생학습 장학금 토론회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광명시 평생학습원 학습기획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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