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에 시민이 적극 참여하는 ‘세종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 내년에 퍼스트타운을 조성하고 민‧관 공동사업법인(SPC)을 설립, 국가시범도시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세종시 장민주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스마트시티사업을 적극 추진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과장은 “ 국제포럼을 열어 세종시의 성공사례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시민과 지속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서비스를 발굴‧제공하여 세종형 스마트시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세종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에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가 적극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을 ‘세종형 시티스마트 프로젝트’로 정의하고, 지난 2월부터 올해 추진 가능한 10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하여 시행해왔다.
‘리빙랩’은 ‘개방형 연구실’이란 뜻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특징이다.
시는 ‘도담동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4개의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4개 서비스는 △실외 미세먼지 서비스 △보행자 안전확보 서비스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예방 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 시행 등이다.
시는 리빙랩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하여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통합지도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발굴한 국가시범도시 서비스 35개 중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로 실증사업 시행 후 국가시범도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활ㆍ안전, 모빌리티에 대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세종와 국토부‧LH는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헬스키퍼 서비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사업 △도시‧공원 등 범죄예방 및 긴급대처 서비스 등 3개 사업을 발굴, 10월 개발에 착수하였다.
국가시범도시에서 시행예정인 모빌리티 관련 8개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하여 지난 8월 세종시민 125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 시민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3년 4월,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 때까지 국가시범도시에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영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에서 세계 최초로 3단계 성숙도시 인증을 2018년 12월 획득한 바 있다.
지난 10월, 4단계 선도도시 인증 취득을 위해 평가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4단계 인증을 받을 경우, 국제적으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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