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대선 지지율 1위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국회 예결위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중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 지급되는 것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 장관은 이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돈 봉투 사건 이후 그렇게 지급되는 것은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질문이 도발적이고 모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추 장관에게 “윤석열 총장을 정치로 떠밀고 (대권 주자)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며 “지지율 상승의 1등 공식이 법무부 장관인데 이렇게까지 지지율을 올려 놓고 윤 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이에 추장관은 “예산 관련 질문이 아니라 별로 대답하지 않고 싶다”고 맞섰다. 박 의원은 “국정 전반에 관해 질의할 수 있다”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윤 총장) 지지율을 올려놓았다는 국민 여론도 있다”고 응수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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