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운영위서 靑 특활비 정조준… 공방예고

野, 국회 운영위서 靑 특활비 정조준… 공방예고

기사승인 2020-11-13 09:56:28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쏘아올린 ‘특수활동비(특활비)’ 논란이 청와대로 번졌다. 오늘(1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방어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공격하려는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4곳을 대상으로 내년도 편성예산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운영위에서 주로 질문을 받게 될 부서는 대통령비서실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를 학수고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검찰의 특활비 문제를 제기한 후 법무부로 그 화살을 돌린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날 청와대를 향해서도 과녁을 조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추 장관이 검찰 특활비를 문제삼자 “청와대 특활비까지 검증하자”며 대여 압박수위를 높였다. 특활비는 수사와 정보, 그리고 이에 준하는 국가적 활동에 사용하게 돼 있는데, 대통령이 수사와 정보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이유에서다.

논란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소환했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도 국가정보원 특활비를 유용하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해 정부 예산 중 특활비가 1조원 가까이 된다. 추 장관이 얘기했듯 눈먼 쌈짓돈 성격이 없지 않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든지, 아니면 특위를 만들어서라도 정확히 봐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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