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제9 찾은 ‘3인 3색’ 유저 아티스트

네코제9 찾은 ‘3인 3색’ 유저 아티스트

기사승인 2020-11-13 11:38:35
▲(왼쪽부터)카트라이더 수제 슬리퍼 제작에 참여한 넥슨 홍보실 강경찬, 조금래. 사진=넥슨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는 넥슨 게임 IP를 활용해 게임 팬들이 직접 2차 창작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콘텐츠 축제다.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9회째인 네코제에서 게임 IP에 영감을 받아 상품을 만든 이들은 ‘유저 아티스트’로 불린다. 게임을 하기만 하던 수용자가 창작자로 변신한 것이다. 그간 네코제에 내놓은 물건들은 당장 상품으로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도 높다.

오는 27일부터 29일, 넥슨 유튜브에서 열리는 네코제9 개최에 앞서 이색 아티스트 3명을 꼽아보았다.

‘안산이’는 ‘덕업일치(광적으로 좋아하는 ‘덕질’과 직업의 일치)’를 실현한 아티스트로, 직장에 다니며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던전앤파이터 팬아트를 그리다가 우연히 네코제를 알게 됐다. 

그림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최근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2D 그래픽 전문 회사 TDF(티디에프)에 입사하며 꿈을 이뤘다. 네코제9에서 선보일 주력 상품은 메이플스토리 핑크빈을 활용한 파우치와 캐릭터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이다. 

기존 기성품 못지않은 우수한 품질과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제작한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는 “취미가 직업이 되는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네오엔’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규어 작가 2명과 함께 ‘케레스’라는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네코제8에서 준비한 메이플스토리 주황버섯 피규어는 행사 오픈 1시간 만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완판됐다.

이번 네코제9에선 던전앤파이터 GBL교 피규어 시리즈와 메이플스토리 배경을 소재로 만든 미니 피규어 시리즈를 각각 선보인다. 총 2개월이 걸리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한 땀 한 땀 제작됐다. 

‘네오엔’은 “국내에서 게임 IP를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는 네코제가 유일하다”며 “네코제가 일본의 ‘원더 페스티벌’과 같은 대형 캐릭터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저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금래 PD가 네코제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네코제2, 네코제8에 이어 무려 세 번째다. 지난 네코제8에서는 판교 벼룩시장 팀을 구성해 동묘 시장 콘셉트로 카트라이더 티셔츠를 판매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한정판 수제 슬리퍼를 네코상점에서 판매한다. 실제 게임 속 카트를 타고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슬리퍼 디테일에 신경썼다. 오는 29일에는 ‘2020 FW 신상 발표회’라는 주제로 직접 넥슨 유튜브에 출연해 상품을 알린다. 

조 PD는 “네코제 현장에서 물건을 파는데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알아봐줘서 매우 놀랐다”며 “네코제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넥슨 IP의 영향력을 키워 1020세대와 소통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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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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