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 등이 사용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학교 밖의 검증된 기관까지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 등에게 방과 후에도 고른 교육 기회 제공으로 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자 1인당 연간 60만원 내외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학교 내에서만 사용됨으로써 부정적인 낙인효과가 있을 수 있고, 학생이나 학부모의 선택 폭이 좁아 예산이 모두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내의 방과후학교 운영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학교에서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얻었던 저소득층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발생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까지 학교, 시청 등의 추천으로 총 13개 기관의 신청을 받고, 검증을 거쳐 학교 밖에서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이 이용 가능한 총 11개 기관을 지정했다.
11개 기관은 4디박스창업교육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공동체협동조합꾸물, 굴렁쇠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세종상담복지협동조합, 세종특별자치시정신건강복지센터, 아르스뮤직에듀, 아름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아시아하모니협동조합, 인앤인연구소협동조합, 행복교육지원센터, 협동조합욜로게임즈 등이다.
검증 기준은 세종시 관내 각종 직업기술훈련기관, 대학,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개인의 영리보다는 공공의 복리 증진에 중점을 둔 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단체에게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수강료(강사료, 도서구입비, 재료구입비)와 프로그램 과정 내의 현장체험학습비(입장료, 대여료, 교통비) 등의 자유수강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교육청에서 학교 밖 마을로 확대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방과 후 학습 선택권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2021년 2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이용이 가능한 역량 있는 학교 밖 기관·단체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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