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의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수출액은 각각 33억 달러와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3.9%, 2.6% 증가한 것으로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북도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수출상담회 상시 운영, 글로벌온라인쇼핑몰 입점 확대, 긴급 해외지사화 지원, 수출특별기동반 운영 등 전 방위적으로 펼친 ‘경북수출에스오에스(SOS) 사업’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경북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5월과 8월 수출은 24억 달러와 28억 달러로 각각 –19.9%와 –17.0% 최악의 감소세를 보였었다.
그러다가 마침표를 찍고 지난 9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후 2달 연속 증가세로 이어졌다.
10월 당월 기준 경북도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품목은 무선통기기부품이 전년 동월 대비 3.3% 늘어난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21.7%와 1.3% 증가세를 보인 광학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가 각각 2억4000만 달러와 1억37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33.7% 증가한 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각 품목별로 총수출액의 70~99% 정도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중국 수출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무선전화기(3억3000만 달러), 열연강판(1억9000만 달러), 냉연강판(1억4000만 달러) 자동차부품(1억2000만 달러) 등은 해외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출단가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각각 지난해 10월 대비 –20.2%, -3.7%, -15.8%, -9.3%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경북도 10월 수출액 36억 달러 중 28%를 차지하는 중국이 12억8500만 달러로 6.2%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미국과 일본, 베트남,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러시아가 1억4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4.9%의 증가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지난 9월 480억 달러로 7.6%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10월에는 449억 달러로 –3.8%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불리한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경북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경북수출에스오에스(SOS) 사업을 전 방위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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