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지역 전자산업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20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민·관 공동선언문’ 채택과 함께 新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융합얼라이언스(Alliance)’라는 산업혁신 플랫폼을 중심으로 4차 산업에 맞는 혁신과제를 선정해 기업중심의 산학연 동맹을 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얼라이언스는 산업확산, 산업방어, 연구협력 등을 위해 산학연관이 결합·동맹을 이루는 행위 또는 결합체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업종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발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시도가 지역 산업계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민관이 모여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도 新전자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혁신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전담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업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참여기업들은 혁신주체로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핵심 부품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민․관이 힘을 모아 지역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선포해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이번 신전자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인프라 중심의 지역산업정책이 기업중심 혁신생태계 육성 정책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경북지역이 하나의 혁신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인프라 구축위주의 사업에서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해 기업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내년부터 7개 분야에 융합얼라이언스 사업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혁신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홀로그램, 리빙케어 가전, e모빌리티 등 4차산업시대에 성장세가 뚜렷한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제품을 생산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10년 후면 3만명 이상의 고용증대와 6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박인환 4차산업기반과장은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산업단지는 여전히 대기업 의존형 생산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기업 의존형 생산구조에서 탈피해 개방형 학습생태계인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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