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3관왕' 라인게임즈,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게임대상 3관왕' 라인게임즈,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기사승인 2020-11-20 15:48:00
'베리드 스타즈'·'엑소스 히어로즈'. ▲사진=라인게임즈 제공


[부산=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2종 게임이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본상 후보에 오른 '엑소스 히어로즈'와 '베리드 스타즈'가 모두 수상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18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베리드 스타즈'는 우수상과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엑소스 히어로즈' 또한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을 수상했다. 

우수상과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에 선정된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로 유명한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의 첫 번째 콘솔작품이다. 

'베리드 스타즈'는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발생한 의문의 붕괴 사고로 고립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인물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디테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플레이스테이션4(PS4)', '닌텐도 스위치', 'PS 비타'로 출시된 '베리드 스타즈'는 발매되자마자 한정판 '서바이벌스 에디션'을 비롯해 일반 판까지 전량 품절됐으며 닌텐도 스위치 e숍 판매랭킹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스위치로 추가 제작된 2차 물량 역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베리드 스타즈'는 최소한 우수상은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업계 관계자도 다수 있었다. 모바일 일변도의 후보 가운데 콘솔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베리드 스타즈'가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에 선정된 것을 높게 평가하는 팬들도 다수 있다.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진승호 디렉터의 노력이 빛을 본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에 선정된 엑소스 히어로즈는 주인공 '제온'과 동료들의 모험 스토리를 그린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다양한 개성을 갖춘 캐릭터와 각종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80여 종이 넘는 영웅들의 개성이 모두 확실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뽑힌다.  

아울러 '엑소스 히어로즈'는 이달 게임에 접속한 모든 유저에게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 페이트코어(코스튬) 및 오리지널 한복 캐릭터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한복의 정체성을 두고 중국게임 '샤이닝 니키'에서 논란이 불거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에 사내 분위기도 고양된 상태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우수상을 주신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그리고 베리드 스타즈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토리와 작품성을 유지하면서 더 다양한 작품으로 만날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쥬얼리즘을 내세운 '엑소스 히어로즈'가 기술창작상을 통해 캐릭터성을 인정 받은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 성원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라인게임즈는 PC·콘솔 등 플랫폼 확장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PC와 모바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콘솔 대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 [대항해시대 오리진] 코에이테크모 in Live TGS2020 공개 영상 (Uncharted Waters Origin) - 한국어


우선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라인게임즈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체결한 공동 사업 개발 계획에 따라 개발 중인 오픈월드 MMORPG로 전 세계 팬들에게 명작으로 손꼽히는 ‘대항해시대’ IP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게임이다.

지난 9월 코에이테크모게임스는 이날 진행된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 코에이 테크모 라이브 인 TGS2020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실제 개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선박들의 항해 모습을 비롯해 국가별 특징이 반영된 지역 풍경, 전투 등 다양한 플레이 장면을 담겼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올 4분기 중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정식 출시는 오는 2021년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창세기전:회색의 잔영 (The War of Genesis : Remnants of Gray) First Teaser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명작 PC게임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지난 6월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회색의 잔영’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하고 타이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프로모션 영상에는 ‘G.S(그레이 스캐빈저)’ 및 ‘이올린 팬드래건’ 등 원작 시리즈 주인공과 ‘베라딘’, ‘칼스’ 등 주요 적대 세력 간 갈등 양상을 비롯해 ‘마장기’ 등 시리즈를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가 등장해 올드팬들을 열광시켰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라인게임즈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며 오는 2022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인게임즈가 올해 처음으로 게임대상에서 상을 받았는데, 기획창작상과 우수상이라는 뜻깊은 수확을 얻었다"며 "향후 나올 신작도 기대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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